X-mas
[성탄절 기념 포스트.]

1년중 가장 즐겁고 설레는 날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가 돌아왔다.
올해에도 다 함께 행복한 추억과 희망을 가지길 바라는 바이다.

그런데 한가지.. 최근 몇년들어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임이 좀 줄어들었다.

물론 크리스마스는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처음 탄생한걸 축하하고 기리는 명절이긴 하나, 역시 뭐니뭐니해도 크리스마스의 참맛은 바로 선물을 주고 받는게 아닐까?? 라고 여기는 나 이지만.. 최근엔 딱히 선물로 받고싶은 것도 없고, 나이를 먹는만큼 여러가지 바쁜 일도 생기는 데다가, 딱히 사귀는 이성친구도 없으니 이렇게 미지근해 질 수 밖에.

게다가 이번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인 24~25일은 내겐 하필 가장 바쁜 요일인 월,화요일이다. 쿠웕!! (사실상, 즐거워야 할 이번 크리스마스는 없다.)

하지만 이러면서도 크리스마스는 꼭 즐겁고 화끈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주변의 성탄절 분위기를 즐기고 심신의 안정을 취하며 옛 추억도 생각하고 성탄절의 참 뜻도 이해하고 주변인과 함께 조촐하게 보내는, 그런 날이 오히려 더 이상적이라고 막 느껴졌다. (또 중요한 건, 이런날에도 어려울 근처의 불우이웃을 생각하고 돕는 것.) 그래서 이번엔 그냥 이렇게 보내기로 했다.

Tree

학교 복도를 지나며 휴대폰카메라로 찍은 트리 사진.


그건 그렇고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재밌는 유틸을 하나 올려본다.

이 파일은 지금으로부터 약 10년전, 97~98년쯤의 PC통신시대 말기에 구한 것. 용케도 보존했다.
당시 천리안, 하이텔등의 메이져들 사이를 비집고 키텔(KITEL)이라는 업체가 등장했었는데, 비슷한 서비스이면서도 완전 무료였다. (몇 년 안가서 발생한 시스템 결함을 복구 못해내고 문을 닫았지만.)

어쨌든 그곳 자료실에서 페이지를 넘겨가다가 분명하진 않지만 어떤분이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올린 '키텔 회원분들을 위한 작은 선물하나'라는 제목의 따뜻한 글에 낚여서 받았었고, 실행해보니 바탕화면에 눈이 내려 쌓이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는 프로그램 이었다.

이번엔 내가 그 뜻을 이어 웹상의 '블로그'에 올려본다.
실행파일 하나이고 바이러스 없다. 트레이아이콘에서 종료할 수 있다.
올 겨울을 심심하게 보낼 예정이라면, 이것으로나마 본인과 지인들의 화면을 즐겁게 해주는건 어떨까? (그리고, 지금부터 10년 후에 과연 또 누군가가 이걸 어딘가에 퍼뜨리게 될까?)

WinS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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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길어졌다.
여기까지 하도록 하고, 혹시라도 이글을 보시는 분들 있으면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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